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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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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첫 승

입력
2014.12.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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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첫 승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1차전에서 첫 승을 따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페널티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 승점 2를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당했던 3-8 대패를 설욕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피리어드에만 19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며 에스토니아를 압도한 한국은 경기 시작 3분52초 만에 이승호(연세대)의 어시스트로 황두현(고려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11분14초에는 서영준(고려대)이 이총현(선덕고)과 김도형(고려대)의 어시스트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2피리어드 20초 만에 에스토니아 다닐 푸르사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주도권을 잃지 않고 3피리어드 14분 김상원(연세대)이 이승호의 어시스트로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한국은 체력 저하와 집중력 부족으로 2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3피리어드 10분20초에 니키타 시미르노프에게 만회골을 허용했고, 이어 김상원이 3피리어드 11분40초에 슬래싱 반칙으로 마이너 페널티를 받았다. 에스토니아는 파워 플레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바딤 바스요킨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3-3으로 맞선 채 이어진 5분간의 연장 피리어드에서 득점하지 못한 양팀의 승부는 페널티 슛아웃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이총현, 황두현, 서경준(고려대)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고 에스토니아의 세번째 슈터 바스요킨의 슈팅이 골문 밖으로 빗겨나며 경기는 한국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출전국의 실력에 따라 월드주니어챔피언십(10개국), 디비전 1 그룹 A, 디비전 1 그룹 B, 디비전 2 그룹 A, 디비전 2 그룹 B, 디비전 3(이상 6개국)으로 나눠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디비전 2 그룹 B에서 우승, 디비전 2 그룹 A로 승격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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