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장하나·김세영 자격 통과
올해 한국(계) 선수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6승을 합작하는 힘을 보여줬다. 내년 LPGA 무대에서는 태극낭자들의 위세가 더 대단할 전망이다.
호주 동포 이민지(18), 재미동포 앨리슨 리(19),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린 장하나(22ㆍBC카드)와 5승을 기록한 김세영(21ㆍ미래에셋) 등이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민지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350타로 앨리슨 리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 프로로 전향한 이민지는 Q스쿨을 당당히 통과하며 내년 LPGA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민지는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해 정회원이 된 김효주(롯데), 백규정(CJ오쇼핑ㆍ이상 19) 등과 신인왕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민지는 “인생의 새로운 장에 들어섰다. 내년 LPGA 투어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수석 합격을 기대했던 장하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로 부진, 김세영과 함께 공동 6위(7언더파 352타)로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박주영(24ㆍ호반건설)은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언니 박희영(27ㆍ하나금융그룹)과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박주영은 공동 11위(5언더파 355타)로 LPGA 투어 입성 자격을 얻었다.
올해 Q스쿨은 4라운드까지 성적으로 공동 70위까지 추려낸 뒤 마지막 라운드에서 내년 시즌 LPGA 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할 20명을 가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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