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호 통선문 설치 뱃길 복원
전남 영암군 영산암호와 해남군 산이면 영암호 배수갑문 간 연락수로를 확장하는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사업이 착공 5년 만인 8일 준공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날 해남군 산이면 현장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 임직원과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으로 지구 온난화 등 기상변화로 홍수량 증가에 따른 영산강 유역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고 담수호 간 홍수 분배를 통해 재해예방능력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에는 6,354억원이 투입됐으며 영산강 하구둑 배수갑문은 당초 240m에서 480m로, 영암호 배수갑문은 80m에서 410m로 넓혀졌다. 또 영산호와 영암호를 잇는 연락수로 폭도 15m에서 140m로 늘었다. 340톤급 선박이 통행할 수 있는 영암호 통선문과 생태수로식 어도도 설치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앞으로 영산강의 홍수량은 물론 담수호와 영산강 유역 하천 수위를 원활히 조절할 수 있게 돼 4,000여ha 농경지의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영산강하구둑 건설 이후 사라졌던 영산강 옛 뱃길을 복원하고 랜드마크 타워와 생태공원을 설치해 레저·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산강농업종합개발은 1965년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차관 지원을 요청하면서 1971년 1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영산강 하구둑 방조제는 2단계 사업으로 1981년 준공됐지만 지속적인 기후변화와 강우량 증가로 개선 필요성이 높아져 이번 구조개선 사업이 추진됐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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