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예선 결승전 제10국
백 안성준 5단 흑 유창혁 9단

장면 4 티브로드가 창단 7년 만에 KB리그를 ‘천하통일’했다. 6~7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티브로드가 정관장에 3-2로 신승,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 정관장 3-2 승리, 2차전 티브로드 3-1 승리. 1승1패 상황에서 맞은 최종전에서 두 팀은 4국까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였고 결국 최종국에서 티브로드의 4지명선수 이동훈이 정관장의 2지명 김정현에 불계승을 거둬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로써 티브로드는 정규리그와 2부리그인 퓨처스리그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우승, 2014 KB리그를 완전 평정했다. 반면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서 Kixx와 CJ E&M을 연거푸 제쳤던 정관장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KB리그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백이 우변 흑진을 부숴서 적잖이 실리 이득을 챙겼지만 1로 모자씌움 당해서 몹시 답답한 모습이다.
13 때 14로 젖힌 게 강수다. 참고도 1로 차단하면 2, 4를 선수한 다음 6으로 반발하려는 생각이다. 이 싸움은 흑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유창혁이 15로 한 발 물러섰고 16, 18 때 더 이상 공격이 어렵다고 보고 19로 방향을 전환, 위쪽에서 다시 싸움이 시작됐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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