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2년 말 독일을 물리치고 본부 유치에 성공한 녹색기후기금(GCF)의 출연금 약정규모가 7일자로 100억달러(11조원)를 넘어섰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이날 자로 노르웨이가 2억5,800만달러(2,800억원)를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주요 이사국이 약정한 출연금 누적액이 100억달러를 초과했다. 24개 이사국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약정한 나라는 미국(30억달러)이며, 다음으로는 일본(15억달러), 영국(12억달러), 프랑스(10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한 한국은 1억달러 출연을 약속했고 스웨덴 약정액도 5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은 단 한 푼도 약정하지 않은 반면, 경제 규모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의 5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몽골은 5만달러 출연을 약속하는 등 나름대로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공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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