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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장르 파괴...쿠페 끝없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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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장르 파괴...쿠페 끝없는 변신

입력
2014.12.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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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성에 세단의 실용성 가미한

4도어 쿠페의 신형 모델

더 뉴 제너레이션 CLS 클래스

더 뉴 제너레이션 CLS클래스
더 뉴 제너레이션 CLS클래스

자동차 업계에서는 차종간 기준을 무너뜨리는 ‘장르의 파괴자’를 ‘세그먼트 버스터’(segment buster)라고 부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단연 최고의 세그먼트 버스터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그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이 ‘4도어 쿠페’ CLS클래스다. 2004년 등장 이전부터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CLS는 결국 쿠페의 우아하고 다이내믹함에 세단의 편안함과 실용성을 결합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 이전까지 주로 2인승으로, 문이 2개인 차를 ‘쿠페(coupe)’라 불렸던 점을 감안하면 벤츠의 시도는 무모한 도전이기도 했다. 자칫 ‘쿠페처럼 불편하면서 세단처럼 따분한 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인테리어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

국내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CLS는 첫 등장 당시 연간 300~400대 팔리던 것이 2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1년 5개월 동안 600대 넘게 판매됐고, 이듬해에는 1,500대 넘게 판매될 만큼 호응을 얻었다. 이후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비슷한 차를 잇따라 내놓았을 정도다. 2011년 국내에 출시한 2세대 모델 이후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한 ‘더 뉴 제너레이션 CLS 클래스’역시 지난달 출시 후 반응이 좋다. 무엇보다 ‘디자인의 선도자’답게 외양이 돋보인다. 벤츠 특유의 우아함과 스포티한 디자인 비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적용된 ‘멀티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 개성을 뽐낸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의 “초당 100회 이상 조명패턴을 계산해 24개의 개별 고성능 LED를 따로따로 조절하며 255단계로 밝기를 조절한다”는 설명처럼 타원형의 눈들이 시시각각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시스템은 24개의 고성능 LED를 각기 따로 제어해 상황에 따라 도로 표면을 최적화해 보여주는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 주행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6가지 설정으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가시 거리를 제공하는 풀LED 인텔리전트 라이트시스템 기술이 결합했다. 굽은 도로를 미리 알아차리고 빛이 나가는 각도를 미리 조절하고 원형 교차로도 코너에 따라 조명을 미리 작동시킨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 운전자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도록 알아서 각도가 맞춰진다”고 설명했다.

또 벤츠의 새로운 디자인 요소인 다이아몬드 그릴과 싱글 루브르 그릴이 쓰였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량 앞쪽 보닛 부분을 명확히 구분해 길고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살렸다. 역동적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사이드 미러 위치를 조금 높였다.. 이 밖에 최첨단 안전 장치인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자동 주차가 가능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등이 들어 있다. 차량 종류는 4가지, 가격은 8,500만~1억6,690만원.

SLK 55 AMG
SLK 55 AMG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그먼트 버스터 본능은 CLS에 그치지 않는다. 1996년 세계 최초로 배리오-루프를 장착한 ‘SLK클래스’를 출시하며 하드톱 로드스터(평상시는 쿠페처럼 보이다 뚜껑을 열면 컨버터블이 되는 형태) 세그먼트에서도 선구자 역할을 했다. SLK클래스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컨버터블 베스트셀링 모델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3세대 The new SLK 200 모델은 2012년 1월 국내 출시 이후 전체 수입차 컨버터블 모델 중 압도적 판매량으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SLK클래스는 총 3개의 다양한 모델 라인업으로 확대되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 1997년 첫 선을 보인 M클래스는 도심에서 오프로드 운전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도심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효시로 불리는데, 지금까지 12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벤츠 브랜드 중 최고의 성공을 거둔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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