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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확 줄이고...펑크 스스로 고치고...

입력
2014.12.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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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국내 신제품 잇달아 출시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소음 타이어. 금호타이어 제공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소음 타이어.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가 타이어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소음 타이어, 펑크가 나도 스스로 손상 부위를 봉합하는 ‘실란트 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을 잇따라 국내 최초로 내놓으며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소음 중 20∼30%를 차지하는 타이어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소음 타이어 개발을 끝마쳤다.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이 타이어는 바닥면과 도로 노면의 접촉으로 타이어 내부 공기가 울려 생기는 공명음을 크게 줄였다. 타이어 내부에 흡음재(다공성 폴리우레탄 폼)를 부착해 소음과 진동을 흡수하는 ‘K-사일런트(silent)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기존 고급 타이어 대비 약 8% 정도 소음이 작다.

앞서 올해 초 국내 업계 최초로 이물질이 트레드(타이어 접지면)를 관통했을 때 타이어 자체적으로 손상 부위를 메워 정상적으로 주행이 가능한 ‘실란트 타이어(셀프 실링 타이어)’를 출시했다. 일반 타이어는 주행 중에 못이나 뾰족한 물질 때문에 펑크가 날 경우 내부 공기가 빠져나가 주저앉게 되지만 실란트 타이어는 젤리 형태의 실란트 층이 자동적으로 손상 부위로 이동, 자가 봉합한다. 일반 타이어보다 무게는 약 10% 정도 무겁지만 승차감과 제동 성능, 핸들링 성능 등은 일반 타이어와 같은 수준이다. 현재 콘티넨탈과 피렐리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실란트 타이어를 판매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처음이다.

못이 박힌 실란트 타이어(위)가 자동으로 봉합되는 원리(아래). 금호타이어 제공
못이 박힌 실란트 타이어(위)가 자동으로 봉합되는 원리(아래). 금호타이어 제공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와트런(WATTRUN)’을 선보이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대를 열었다. 일반적으로 고출력, 저소음, 고연비라는 특성을 가진 전기차는 약 200㎏ 무게의 배터리가 장착돼 일반 차량에 비해 무겁다. 이에 따라 와트런은 전기차의 특성에 맞게 일반 타이어보다 약 11% 가볍고 회전저항은 18%가량 적은 반면 구동력은 5%가량 높게 설계됐다. 와트런은 지난해 말부터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 신차용 타이어로 단독 공급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국내 타이어 업계 시장선도자로서 안전과 편의성을 강조한 신제품들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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