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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비밀채팅·재초대 거부' 기능 도입…'검열논란' 대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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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비밀채팅·재초대 거부' 기능 도입…'검열논란' 대응책?

입력
2014.12.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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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는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카카오톡 '1대1 비밀 채팅 모드'와 '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을 8일부터 제공한다.

다음카카오는 이날부터 카카오톡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이 두 기능을 추가, 사용자에게 대화 방식과 대화 상대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밀 채팅 모드는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휴대전화 등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서버에서 대화 내용을 확인할 방법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모드다.

비밀 채팅은 이미 열려 있는 1대1 채팅방의 더보기 메뉴에서 '비밀채팅'을 누르거나 채팅 탭 하단의 채팅방 개설 버튼을 눌러 대화 상대를 선택한 뒤 채팅 종류를 '비밀 채팅'으로 선택하면 시작할 수 있다.

한 번 열린 비밀 채팅방은 카카오톡을 껐다가 켜도 유지되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그룹 채팅방에는 내년 1분기 이내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룹 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그룹 채팅방에서 나간 후 재초대 받는 것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채팅방 '더보기' 메뉴의 '설정'에서 '초대거부 및 나가기'를 선택해 활성화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중순 불거진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한 대응책으로 비밀채팅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지난 10월 밝힌 바 있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디지털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했고 건강한 메신저 사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재초대 거부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번 업데이트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의견과 사용 경험을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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