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탐사를 위해 9년 전 지구를 떠난 로봇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긴 잠에서 깨어나 인류 최초 명왕성 탐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탐사 프로젝트로 1930년 발견 이후 줄곧 미지의 왜소행성으로 남아 있는 명왕성의 비밀을 한 꺼풀 벗겨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6일 2006년 1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뉴호라이즌스가 긴 잠에서 깨어나 내년 1월 인류 최초로 명왕성 탐사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명왕성과 2억6,000만㎞ 떨어진 곳에서 시작하는 뉴호라이즌스의 명왕성 탐사는 명왕성의 지형, 위성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구에서는 확인하기 힘든 명왕성의 표면을 전문가들이 가까이서 관찰하도록 돕는 임무도 수행한다. 현재 뉴호라이즌스는 빛의 속도로 전달되는 무선 신호를 지구에 보내는데 4시간25분이나 걸릴 정도로 천문학적으로 먼 거리에 있다.
인류 최초의 무인 명왕성 탐사선인 뉴호라이즌스는 9년 동안 480억㎞를 여행한 뒤 전력을 아끼기 위해 예정된 대로 1,873일에 달하는 긴 잠을 취했다. 그동안 NASA 연구원들은 일정 기간 간격으로 탐사선을 깨워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 지 점검했다. 뉴호라이즌스에 내장된 컴퓨터 또한 매주 지구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정례 보고를 해 왔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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