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지원 포트폴리오의 실제
정시 모집은 수능 시험 성적을 손에 쥐고 가ㆍ나ㆍ다군별로 희망하는 목표 대학ㆍ학과에 각각 1번씩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수능과 학생부 성적이 당락을 결정짓기 때문에 목표하는 대학ㆍ학과의 합격 가능 점수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파악하고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 정시 모집의 또 하나 변수는 지원자들의 심리적인 성향인데, 아래 순서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지원 포트폴리오를 수립해보자.
1. 배치표를 활용해 군별 대학ㆍ학과를 3~5개 선택
배치표는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산점, 탐구과목수를 적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역군 조합(국수영탐, 국영탐, 수영탐 등)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에 따라서 한눈에 대학ㆍ학과의 위치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다. 자신의 영역별 성적을 합산한 총점 성적으로 가ㆍ나ㆍ다군별로 ±5점 이내의 범위에서 희망대학 또는 학과를 중심으로 지원가능한 대학을 3~5개 정도 선택하도록 한다.
2. 정시 모집의 목표(기대치)를 설정하라
올해 정시에서 자신의 지원 성향을 설정해야 한다. ‘이번에 무조건 대학에 진학할 것인가’, ‘재수까지 각오하고 상향 지원할 것인가’, ‘점수에 맞춰서 지원할 것인가’, ‘○○대학 이상만 지원할 것인가?, ‘대학을 우선해 지원할 것인가, 학과(전공)를 우선해 지원할 것인가?’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지 않을 경우 합격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
3. 목표 대학의 입시 정보를 수집하라
수능과 관련해서 활용지표, 반영영역, 가산점 부여, 탐구 과목 수 등을 정리하고, 학생부는 반영교과목, 활용지표, 반영요소, 석차등급별 차이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최근 3년 정도의 경쟁률과 모집인원 변화, 입시군 변경여부, 과거 합격선 등으로 자신의 유불리를 점검하도록 한다.
4. 지원전략 포트폴리오 작성
대학별 계산식을 적용한 여러 입시기관의 배치점수와 자신의 점수를 비교해 가ㆍ나ㆍ다군별 지원 포트폴리오를 작성한다. 정시에 무조건 진학할 것을 염두에 둔다면 안정→적정→상향 지원으로 우선순위를 두는 게 좋다. 반대로 재수를 각오한다면 상향→적정→안정 순으로 지원하게 되는데 물론 합격 가능성은 낮아진다.
5. 초심(기대치)를 잃지 말자
19일 원서 접수 첫날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23일 또는 24일에 접수 마감 시간에 임박해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극심한 눈치 지원과 안정지원이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의외의 변수를 기대하고 마감에 임박해 예상외의 대학ㆍ학과에 지원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지원 조합 변경으로 입시 목표가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지원 전에 심사숙고하고 갑작스런 지원 변경은 삼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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