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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력 범죄수사·예방 '컨트롤 타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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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력 범죄수사·예방 '컨트롤 타워' 만든다

입력
2014.12.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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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성폭력 범죄 수사와 대책 마련을 위한 ‘컨트롤 타워’가 만들어진다.

경찰청은 “성폭력 예방과 수사, 피해자 보호ㆍ지원 등을 총괄하는 ‘성폭력대책과’를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경찰청 생활안전국 여성청소년과의 하부조직인 성폭력대책계를 확대ㆍ개편한 것이다.

성폭력대책과는 성폭력기획계와 성폭력수사계로 구성돼 각각 수사와 예방ㆍ지원을 전문적으로 맡아 대응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수사 쪽은 일선 경찰서의 성폭력 전담수사팀를 지휘하고 성폭력ㆍ실종ㆍ소년수사 등 인력을 통합한 ‘통합수사팀제’를 운영한다. 지난해 아동ㆍ장애인 성폭력 사건 전담을 위해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에 설치한 성폭력특별수사대와 올해 126개 경찰서에 차려진 성폭력전담수사팀도 성폭력대책과의 지휘를 따르게 된다.

2012년 2만2,933건이던 성폭력 사건 발생 건수는 지난해 2만8,786건, 올해는 10월까지 2만5,730건을 기록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수사대 발대 등 전문성이 높아져 성폭력사범 검거 건수가 지난해 10월 대비 올해 10% 넘게 증가하고, 미검률과 재범률도 낮아지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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