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 고객은 호갱...저가 수영복 17배 폭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 고객은 호갱...저가 수영복 17배 폭리

입력
2014.12.05 17:31
0 0

3100원짜리 5만5000원에 팔아

수입 향수ㆍ女수영복은 평균 8배 뻥튀기

여성 수영복과 향수의 수입가 대비 국내 판매가가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지난 4월 10개 주요 품목의 수입 가격을 공개한 데 이어 5일 추가로 공개한 15개 품목의 수입가격 현황에 따르면 이들 상품의 평균 국내 판매 가격은 수입가보다 2.1~8.4배나 비쌌다. 이날 공개된 품목 가운데 소비자 판매가와 수입가의 격차가 가장 큰 것은 여성수영복(8.4배)이며 향수(8배), 페이스파우더(6.4배), 가죽벨트(3.8배), 개사료(3.8배), 초콜릿(3.5배), 선글라스(3.5배), 가죽지갑(3.4배), 여성데님바지(3.4배), 침낭(3.2배), 가죽핸드백(3.1배), 헤어드라이어(3.1배) 등의 순이었다.

여성수영복 가운데 국내 판매비중이 높은 저가 제품군 모델(N사)의 경우 수입가는 3,100원에 불과하지만 판매가는 5만5,000원으로 무려 17.57배의 격차가 났다. 가죽지갑은 역시 저가 모델인 B사 제품의 국내 판매가가 60만원으로 수입가격(11만원) 보다 5.63배나 높았다. 반면 디지털카메라는 수입가 대비 국내 판매가격이 2.1배, 맥주는 2.7배 등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품목들 가운데 병행수입이 가능한 가죽핸드백, 가죽지갑, 손목시계는 일반적으로 병행수입물품이 공식수입물품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입되어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4월 공개됐던 10개 품목의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은 이번 공개에서 2.4~9.7배로 나타나 8개월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진공청소기는 1차 공개 때(3.75배)보다 소폭 상승한 4.16배로 집계됐으며 와인도 4.52배에서 4.91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다만 승용차 타이어는 2.82배에서 2.79배로, 전기면도기는 2.87배에서 2.29배로 각각 차이가 좁혀졌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