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예쁘장한 옛날 얘기는 우리가 얼마나 어렸는가에 대한 거. 난 제일 좋더라 내가 뼈 단추 삼킨 적 있다는 그런 얘기. 엄마 그때 우셨단다.”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단추’
옛날보다 옛날 얘기가 더 좋다. 삶의 한복판에 서서 불안의 된서리를 온 몸으로 맞는 사람을 유리창 건너 구경할 때의 안도감. 사람보다 사람에 대한 얘기, 섹스보다 섹스에 대한 얘기, 음식보다 음식에 대한 얘기. 삶을 향한, 목숨을 건 거리 유지.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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