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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구단주의 경남, 구단 존폐 걸린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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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구단주의 경남, 구단 존폐 걸린 마지막 승부

입력
2014.12.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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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광주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2부 리그 광주 FC의 이변이냐, 1부 리그 경남의 반전이냐.

2015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에 합류할 마지막 한 팀이 가려진다. 광주와 경남은 6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선다.

광주는 1부 리그를 향한 단기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챌린지 4위에 그친 광주는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강원 FC를 1-0, 플레이오프에서 2위 안산 경찰청을 3-0으로 각각 제압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광주의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일 경남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내년 1부 리그 승격을 눈 앞에 뒀다. 광주는 2차전에서 비기거나 한 골 차로 져도 3년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한다.

남기일(40) 광주 감독 대행은 2차전을 앞두고 “방심하고 안주할 여력이 없다. 2차전에 집중해 반드시 1부 리그로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광주에 발목이 잡히면서 1부 리그 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나아가 경남은 구단 존폐 위기에까지 놓였다. 홍준표 경남 구단주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2부 리그로 강등되면 경남 FC는 스폰서도 없어지고 팀을 더 이상 운영할 수도 없다”고 했다.

경남은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 대승을 거두거나 2-0으로 이겨야 클래식에 잔류할 수 있다.

경남이 2-0으로 승리하면 양 팀의 1, 2차전 합계가 3-3 동률이 돼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경남이 1부에 잔류한다.

브랑코 바비치(67ㆍ세르비아) 경남 감독 대행은 “1차전에서는 선수들의 간절함이 광주보다 덜했던 것 같다”면서 “생존을 위한 마지막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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