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신조어 올해 1000개
셀카를 찍으며 입술을 내미는 표정을 의미하는 ‘덕페이스’(duck face)가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온라인판에 신조어로 등재됐다.
옥스퍼드대학 출판사는 권위 있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온라인판인 옥스퍼드딕셔너리즈 닷컴에 ‘덕페이스’를 포함한 1,000개의 신조어를 추가했다고 4일 밝혔다. 최신판에는 ‘책상에서’를 뜻하는 ‘알 데스코’(al desko)와 감탄사 ‘와!’를 의미하는 ‘쿨 빈스’(cool beans), 특정인이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남긴 활동 정보를 가리키는 ‘디지털 풋프린트’(digital footprint)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음식을 땅에 떨어뜨렸더라도 5초 안에 집으면 먹기에 안전하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파이브세컨드룰’(five-second rule), 미국에서 ‘핫(hot)’ 대신 그 철자를 비틀어 사용하는 형용사 ‘홋’(hawt), 철자가 잘못됐거나 문법적으로 틀린 설명을 장난스럽게 단 고양이 사진을 뜻하는 ‘롤캣’(lolcat) 등도 신조어로 등록됐다.
축약어로는 ‘개의치 않는다’(I don't care)는 의미를 가진 ‘IDC’, 주로 영국에서 ‘질투하는’(jealous)의 동의어로 사용하는 ‘젤’(jel)이 선택을 받았다. 남자가 다른 남자에 성적이 아닌, 강한 호감을 느끼거나 강한 호감을 받는 남자를 뜻하는 ‘맨 크러시’(man crush'와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법안의 비공식 명칭인 ‘오바마케어’(Obamacare), 친구들이나 동료들 사이에서 각자가 지정된 사람에게 몰래 간단한 선물을 전달하는 방식을 가리키는 ‘시크릿 산타’(Secret Santa)도 사전 편집인들에게 발탁됐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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