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시진핑 얼굴사진 포토샵 보도 의혹"

中관영 신화통신 시진핑 이마 점 '뽀샵'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이마에 있는 점을 제거한 사진을 발행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5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중앙(CC)TV 뉴스 화면과 신화통신의 사진에 나온 시 주석 모습을 비교한 명보의 사진. 홈페이지캡처

중국 신화통신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이마에 있는 점을 제거한 사진을 내보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전날 저녁 중앙군사위 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의 모습을 보도한 CCTV 뉴스 화면에서는 시 주석의 이마 오른쪽 부분에 부스럼처럼 보이는 검은 점이 있지만, 같은 날 신화통신이 보도한 사진에는 이마의 점이 사라졌다. 신화통신이 시 주석의 이미지를 고려해 포토샵과 같은 디지털 이미지 수정 프로그램으로 점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저녁 야외행사에서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에게 담요를 덮어주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삭제한 일도 있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