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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10대 시절 강간 당했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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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10대 시절 강간 당했다" 고백

입력
2014.12.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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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한국일보 자료사진
레이디 가가.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28)가 방송 도중 “10대 시절 강간을 당했었다”고 고백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2일 방송된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 ‘하워드 스턴 쇼’에 출연해 “2005년 19세 때 스무 살이나 많은 프로듀서에게 강간당했다”며 “2013년 11월 발매된 3집 정규앨범 ‘아트팝(Artpop)’에 수록된 곡 ‘Swine(나쁜 놈)’은 바로 그 사건으로 인해 느꼈던 슬픔과 절망,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무대 매너와 기행으로 유명한 레이디 가가는 페인트를 토하는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으며 미국 빌보드차트 댄스ㆍ일렉트로닉 부문 23위까지 올랐던 노래 ‘Swine’을 주제로 얘기할 때 사회자 스턴이 ‘(가사에 분노를 노골적으로 표현한 것처럼) 본인이 그런 일을 당했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가가는 처음에는 “좋은 이야기만 하자”고 말을 돌렸다가 질문이 계속되자 결국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많은 정신적, 물리적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나는 기독교 학교를 다녔고 막 사회에 나온 순진한 상태여서 사건 당시에는 ‘이게 어른들의 방식인가’라고 생각했다가 몇 년이 지나서야 그 일의 심각성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사회자가 ‘당신은 그저 노래를 하고 싶었을 뿐이고, 그(프로듀서)가 그것을 악용한 것이냐’는 질문에 레이디 가가는 “매일같이 같은 일을 당했고, 나 자신이 점점 황폐해지고 절망에 빠지는 것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한번은 그 사람을 가게에서 봤는데 겁에 질려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 같은 반응이었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레이디 가가는 “심지어 프로듀서가 대외적으로 ‘나와 (레이디 가가가) 사귀었었다’고 발언하고 다닌 적이 있다”며 “당신이 나보다 스무 살이나 많았고 나는 애였는데, 그게 어떻게 사귄 것이냐”고 분노했다.

이상언 인턴기자(동국대 국제통상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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