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는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이자‘젊은 도시’로 뜨고 있다. 젊은 도시라는 수식어는 두 지역 인구를 모두 합해도 100만명 미만이지만 10개의 4년제 대학 캠퍼스가 입지하고, 전문대까지 포함하면 대학생수가 12만 여명에 이르면서 비롯됐다. 100명당 12명이 대학생이다.
그만큼 대학간 선의의 경쟁이 치열하다. 각 대학마다 특성화한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려는 의지도 뜨겁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계열 기업과 협력업체, 현대자동차가 입주한 이 지역에는 항상 일자리가 넘친다. 기업들은 졸업 후 단기 연수기간을 거친 뒤 곧바로 부서에 배치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지역인재를 선호하고 있다. 천안아산 대학가는 중복되지 않은 특성화를 통해 관련 기업과 산학협력을 맺고 인재의 수요와 공급 균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대학의 각종 연구시설을 공유할 수 있어 국내 어느 지역보다 연구능력도 활발해 대한민국 대학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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