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동 본사 사옥 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 사옥으로 출근했다. 김 회장이 삼성과의 ‘빅딜’ 이후 본사에 모습을 드러내자 본격적으로 경영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3일 “김 회장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업무를 하는데 지장은 없다. 매일 출근하지는 않고 외부일정이 있을 경우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부실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지난 2월 벌금 50억원과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선고 받았으며, 지난달 말 장애인 재활시설에서 사회봉사를 모두 마쳤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퇴근하면서 삼성과의 빅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 노조의 반발 움직임에 대해선 “삼성에서 잘 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이 지난 2월 법원 판결로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지만, 오너로서 막후에서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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