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7일 한일 여자골프 국가대항전...박인비·유소연·김효주 등 13명 출전
역대 전적 6승2무3패 한국이 우위
올해 세계 여자골프계를 평정한 태극낭자들이 일본 열도 정복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와 ‘100억 소녀’ 김효주(19ㆍ롯데) 등이 선봉에 섰다.
태극낭자 13명은 6일부터 이틀간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 클럽(파72ㆍ6,495)에서 열리는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에 출전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역대 최강의 멤버를 구성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3승을 거둔 박인비를 비롯해 2승을 올린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 세계랭킹 7위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ㆍSK텔레콤), 최운정(24ㆍ볼빅)이 주인공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올해 상금왕을 차지한 주장 안선주(27ㆍ모스푸드서비스)를 필두로 상금 3위 이보미(26ㆍ미스터즈GC), 4위 신지애(26)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 투어를 대표해서는 4관왕에 오른 김효주, 신인왕을 차지한 백규정(19ㆍCJ오쇼핑), 상금 3위 이정민(22ㆍBC카드), 4위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 등이 출동한다.
일본도 안방 수성을 위해 베스트를 가동한다. 올 시즌 JLPGA 투어 3승을 거둔 나리타 미스즈(22)를 포함해 통산 15승을 거둔 베테랑 오야마 시호(37), 사카이 미키(23), 모리타 리카코(23) 등이 출격한다.
한일국가대항전은 1999년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다. 작년 일본측 스폰서 사정으로 열리지 못했다가 2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6승2무3패로 절대 우위다. 2012년 부산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한국이 23-1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전 대회까지 한일국가대항전 최다 출전자는 신지애(5회)다. 뒤를 이어 최나연과 오야마 시호가 4회, 유소연과 하라 에리나(27)는 3회씩 출전했다. 한일전에 처음 출전하는 이는 한국 7명, 일본 5명이다. 올해 한국팀의 평균연령은 23.53세, 일본팀은 25.61세다.
대회 1라운드는 2명씩 6개 조가 출전해 포볼(각 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한 뒤 베스트 스코어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치고, 2라운드는 12명이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KLPGA 주관방송사 SBS골프가 1,2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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