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앤(본명 이연지)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6세. 미국에서 살던 조앤은 추수감사절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달 26일 교통사고를 당해 1주일 동안 혼수 상태에 빠졌다가 2일 사망했다.
미국에서 살던 조앤은 1999년 작곡가 김형석에게 발탁됐다. 조앤은 만 13세였던 2001년 1집 앨범 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했다. 깜찍한 외모와 뛰어난 춤 솜씨로 제2의 보아라는 평가를 받았던 죠앤은 2002년 SBS 시트콤 오렌지에 출연하면서 활동의 폭을 넓혔고 TV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소속사와 부친의 불화는 조앤의 발목을 잡았다. 뮤투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조앤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고등법원은 2007년 조앤에게 약 4억 5,000만원을 손해 배상하라고 판결했었다. 한국에서 노래하고 싶다던 조앤은 “다른 회사를 찾아보기도 했는데 다들 싫어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었다.
미국에 머물던 조앤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 4에 도전했다. 죠앤은 빅마마 노래 체념을 부르자 심사위원이었던 싸이는 “가사를 놓쳤을 때 웃어버리면 곤란하다”고 지적하면서도“어릴 적 활동할 때보다 감정이 좋아졌다”며 합격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승철과 윤건에게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당시 죠앤은 “더 잘했어야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예계 복귀에 실패했던 죠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물류회사에서 회계 담당 직원으로 일해왔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