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실업팀 코리안리그 파이널...삼성전기 남녀팀 예선 11저 전승

배드민턴 최강 실업 팀 삼성전기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이변이 연출될 수 있을까.
코리안리그 파이널이 4일부터 나흘간 경기 오산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이번 대회에는 남녀 각각 12개 실업 팀이 참가해 지난 5월28일∼6월1일, 7월31일∼8월6일 경북 구미에서 1,2차 대회 풀리그를 치렀다. 예선 결과 상위 6개 팀이 남녀부 파이널에 진출했고,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남자부에선 삼성전기가 11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MG새마을금고, 요넥스, 김천시청, 당진시청은 나란히 8승3패, 6위는 6승5패의 인천공항공사다. 삼성전기는 국가대표 김사랑(25)이 부상 중이지만 에이스 이용대(26), 김기정(24) 등이 건재하다. 베테랑 이현일(34)을 앞세운 MG새마을금고, 손완호(26)와 고성현(27)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가세한 김천시청이 복병으로 꼽힌다.
남자부 경기는 5일 김천시청-당진시청, 인천공항공사-요넥스의 경기로 시작된다. 김천시청-당진시청의 승자는 삼성전기와, 인천공항공사-요넥스의 승자는 새마을금고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결승전은 7일이다.
여자부에서도 삼성전기가 무패(11승)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새마을금고(10승1패), KGC인삼공사(9승2패), 대교(8승3패), 인천공항공사, 화순군청(이상 6승5패)이 그 뒤다. 그러나 4위 대교가 팀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고, 차순위로 출전할 수 있는 7위 포스코, 8위 포천시청도 불참을 선언하면서 9위인 김천시청이 파이널에 나선다.
여자부는 4일 인천공항공사-화순군청, 김천시청-KGC인삼공사의 경기로 시작되며, 승자는 각각 삼성전기, 새마을금고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최근 점수 제도 변화를 추진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의 21점 3세트 대신 15점 3세트 방식이 시범 도입돼 경기가 진행된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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