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즈(2014 MAMA)가 한류의 새 발전을 제시했다.
‘2014 MAMA’는 역대 처음으로 시상식과 더불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컨벤션을 개최했다. ‘2014 MAMA’는 3일(현지시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해외 유통바이어 초청 수출상담 진행과 국내 56개 중소기업의 제품 전시 및 판매를 위한 공동전시관을 운영했다.
이번 컨벤션은 중소기업청,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 CJ E&M의 지원을 받은 국내 업체들과 중화권의 주요 바이어들이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이날 하루 동안 홍콩, 광저우, 선전 등에서 온 빅 바이어 150여명이 56곳의 업체들과 수출 상담을 벌였다. 홍콩 3대 화장품 할인매장 컬러 믹스 코스메틱스(Color Mix Cosmetics), 아시아에 30만개 매장을 운영하는 DKSH 홍콩법인, 중국 최대 동방CJ 홈쇼핑 등 영향력이 막강한 유력 바이어들도 발걸음을 했다.
CJ E&M의 신형관 상무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MAMA’가 열리는 3일 하루 동안 중소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를 만나고, 한류 팬들에게 한류와 연관된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번 컨벤션에 참여한 기업들은 한류와 관련한 제품을 판매하는 곳들로 한정됐다. 33개의 뷰티업체와 23개의 패션업체들은 해외 바이어들과 만나 수출 미팅을 연달아 가지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실제로 이날 오후 2시까지 예정됐던 상담이 바이어들의 요청으로 오후 6시로 이어져 수출 계약으로 성사가 됐다.
신 상무는 “기존 무역박람회에서 볼 수 없는 문화와 산업의 콜라보레이션이 됐다. 뷰티와 패션으로 업종을 좁혀 K-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컨벤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벤션에 참여한 싸이베리(뷰티) 전만철 대표는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좋은 마케팅의 수단이 될 수 있다. ‘MAMA’를 통해 검증되고 영향력 있는 바이어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됐고, 이런 기회가 앞으로 더욱 늘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CJ E&M은 이번 중소기업을 지원해 무려 493억원의 경제효과를 추산했다.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지원, 현지 공동전시관, 개별 수출상담 부스 등을 제공해 직접 진출 비용의 절감효과(28억)과 공동 홍보마케팅(150억) 및 실제 계약 체결을 통한 해외 매출 증가효과(276억) 등으로 이 같은 경제효과를 얻었다. 신 상무는 “가요, 드라마, 영화는 유행처럼 왔다가 사라진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이와 무관하게 산업으로서 가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콩=이현아기자 lalala@hksp.krㆍ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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