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위ㆍ대장센터 소화기내과 정성애 교수팀이 하버드 메디컬 스쿨에서 발간한 ‘예민한 위와 장 달래기(원제: Sensitive Gut)’를 국내에서 번역, 출간했다.
정성애 교수를 비롯한 이대목동병원 위ㆍ대장센터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번역자로 참여한 이 책은 위식도 역류질환, 기능성 소화불량증, 과민성 장증후군 및 변비, 설사의 흔한 질환과 함께 과도한 가스 배출 및 음식 알레르기와 불내성 등 위장관의 운동 및 기능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증상과 질환에 대해 원인, 진단 방법 및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 속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또 의사들이 소화기계 기능성 질환을 진단하고 연구하는 기준인 ‘로마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진단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있다.
소화기계 만성질환들은 이름은 다르지만 때로는 증상이 비슷하거나 겹친다. 또한
심각한 병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경우 심각하지 않게 여기고 있다가 증상이 빈번해 지거나 한달 이상 지속될 경우 괴로워하다가 도움을 받고자 하지만 이러한 예민한 위와 장을 치료하기 위한 효과가 증명된 치료 방법은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다만 증상 호전을 위한 방법들은 있다. 위장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증상을 잘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분야에 대한 지식 및 의사들의 보살핌, 가족들의 사려 깊은 지지로 환자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식생활 개선을 통해 기능성 위장장애의 증상이 호전 되거나 완화될 수 있다.
주번역자인 정성애 교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의사뿐 아니라 환자도 질환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며 “이 책은 소화기계 기능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궁금증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유익한 도서”라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