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자녀와 함께하는 활동에 고민하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매년 자녀들이 관심을 가지는 활동을 즐겼다면 올해에는 부모와 함께 즐기는 이색 전시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레고 브릭으로 만든 창작품 전시회부터 유럽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축제까지 다양한 행사로 12월의 주말을 계획해보자.
가족애가 돈독해지는 효과적인 방법은 자녀와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것이다. 자녀가 완구에 관심이 있거나 부모가 키덜트족이라면 완구로 만든 창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찾아보자.
오는 6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리는 ‘브릭코리아 컨벤션 2014’는 레고 브릭으로 만든 창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다. 레고코리아가 후원하고, 국내 대표 레고 커뮤니티인 ‘레고당’과 ‘브릭나라’, ‘브릭스월드’, ‘브릭인사이드’가 주최하는 커뮤니티 연합 창작 전시회로 올해에는 약 300여 점의 창작품을 공개한다.
특히 가로, 세로 길이가 3m가 넘는 초대형 디오라마, 높이 15mm의 초소형 창작품 등 다양한 스케일의 창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자유롭게 창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자유창작존, 레고 베이스 플레이트로 제작된 벽면에 브릭을 조립할 수 있는 ▲브릭 포토존 등 부모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 기간은 오는 14일까지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단 14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문의 사항은 레고코리아 고객센터(080-022-3780)로 하면 된다.
서울 대치동 SETEC 제3전시실에서 열리는 ‘하비페스티벌’은 국내외 다양한 취미인들 및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소장품이나 창작품 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프리마켓 중심의 컨벤션이다.
개인이 소장한 피규어나 프라모델, 브릭, 미니어처 등을 볼 수 있는 ▲스페셜하비존, 디자이너와 아트디렉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 등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완구업체의 제품과 아마추어 취미인의 작품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는 ▲비지니스마켓 ▲프리마켓도 준비돼 있다. ‘하비페스티벌’은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hobbyda.com)를 참조하면 된다.
교육적인 전시나 유럽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축제로 12월 주말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1석 2조의 행사를 소개한다.
전쟁의 교훈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이 3일 개관했다. ▲전쟁역사 탐험 ▲나라를 잃은 슬픔 ▲끝나지 않은 전쟁 등 총 6개 구역으로 구분한 이번 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6.25 전쟁까지의 우리나라 전쟁의 역사를 다룬다. 전쟁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이나 대형 동화책 등과 같은 놀이를 접목했으며, 성곽 오르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린이박물관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있으며, 이용대상은 4세부터 10세까지다. 관람 및 체험 비용은 무료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도 체험과 교육을 겸비한 축제다. 오는 6일과 7일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진행하는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 프랑스, 덴마크, 이탈리아, 스위스, 노르웨이, 스페인 등 유럽 국가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재현한 행사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음식과 캐럴, 공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각국의 크리스마스 소품도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댄스 콘테스트 ▲베스트 드레서 콘테스트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기타 문의는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02-2241-6381)로 하면 된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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