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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신뢰 회복으로 의회 위상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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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신뢰 회복으로 의회 위상 제고"

입력
2014.12.0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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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추된 달서구의회의 명예 회복을 위해 의회 자정노력에 주력하겠습니다.”

대구 달서구의회 배보용(64ㆍ사진) 의장은 현재 달서구의회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곱지 않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6대 후반기 A의원의 여공무원 성추행 의혹에다 이를 둘러싼 의원 상호간 명예훼손 고발사건 등으로 막장 의회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달서구의회다. 7대 들어서는 B의원이 타 시ㆍ도의회 비교견학 중 의전이 소홀했다는 이유로 자신보다 15살 많은 의회전문위원의 정강이를 걷어차 물의를 빚었다. 그 와중에 달서구의원들은 B의원을 제외하고 전원(23명) 해외연수를 떠나 주민들의 따가운 질타를 맞았다.

이에 배 의장은 현재 달서구의회가 무엇보다 주력할 부분은 의회의 실추된 명예를 되찾는 일,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7대 출범과 동시에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달서구의회를 만들겠다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지 못한 결과가 돼 송구할 따름”이라며 “신뢰라는 게 하루아침에 쌓이는 게 아닌 만큼 꾸준한 노력을 통해 주민들에 인정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윤리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의회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원에게는 강력한 벌칙을 시행할 방침이다. 공무원을 폭행한 B의원에 대해서도 출석정지 25일 벌칙을 내린 바 있다.

또 매월 한 차례 열리는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현안에 논의에 앞서 의회의 도덕성과 위상 회복에 대한 문제를 각인시키는 성찰의 시간을 매번 가질 예정이다. 의원 개개인에겐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야 달서구의회 전체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의장은 “의회 스스로의 치열한 자정 노력과 더불어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때 실추된 명예도, 주민 신뢰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만간 시민단체와 해당분야 전문가, 공무원, 의원들이 참여하는 ‘의회 전문성 강화위원회’를 구성, 심도 있는 현안 연구 및 해결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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