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레바논군 "IS 지도자 부인, 아들 구금 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레바논군 "IS 지도자 부인, 아들 구금 중"

입력
2014.12.02 19:52
0 0

레바논군이 최근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아들을 체포했다고 레바논 일간 아스사피르 등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레바논 당국 복수의 관계자는 이날 “열흘 전 위조 신분증 서류를 갖고 불법으로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국경을 넘으려고 한 알바그다디의 부인 1명과 그녀의 아들 1명을 붙잡아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시리아 시민권자로 알바그다디의 두 번째 부인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아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레바논군 정보 당국은 서방 정보기관과 함께 이번 체포 작전을 펼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자녀는 현재 레바논 국방부 소속의 모처로 옮겨져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군이 며칠 동안 공개하지 않은 이번 체포로 IS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대어’를 낚게 됐다고 아스사피르는 분석했다. 그러나 레바논군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알바그다디는 지난 6월부터 IS가 장악한 지역에서 이슬람 제국의 최고통치자인 칼리프를 자처하고 있지만, 그의 사생활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가 정확히 몇 명의 부인과 자녀를 뒀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알바그다디의 첫째 부인은 이라크 시민권자인 수자 알둘라이미로 올해 초 시리아 당국에 억류됐다가 포로 교환 형식으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슬람의 보수적 해석은 한 남성이 최대 4명의 부인을 두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