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은 2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 4월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비선실세’로 의심되는 정윤회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재만 비서관, 국회 운영위서 10년 전쯤 정윤회씨 만났다는 답변 위증 아닌가요”라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 전 비서관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 정씨와 이 비서관이 서로 연락했고 당시 이 비서관이 자신에게 정씨의 전화를 좀 받으라고 말했다고 밝힌 대목을 인용하며 이 비서관의 위증행위를 꼬집었다. 이 비서관은 지난 7월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2003년인가, 2004년 정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감찰보고서 유출 시점과 관련 “제가 청와대 문건 유출 시기를 3월경 세월호참사 전이라고 밝혔던 바 오늘 조선일보 조응천 전 비서관의 인터뷰와 딱 맞아 떨어진다”며 “저는 지금까지 증거가 없으면 발언을 안 했고 제가 의혹을 제기해서 틀린 사실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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