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자문사 선정 용역 입찰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무대인 알펜시아 리조트에 대한 공개매각이 추진된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매각을 주도할 투자유치 자문사 선정용역 입찰공고를 공사 홈페이지와 나라장터에 게시해 접수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공사 측은 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고, 15일 투자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투자자문사는 다음달까지 알펜시아 리조트의 가치 등 기업평가를 마무리 짓고, 매수자를 물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매각이 확정되면 투자자문사는 전체 금액의 1.2%를 받게 된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최근 들어 5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경영수지가 개선되는 추세다.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알펜시아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호재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이 알펜시아 매각과 투자의 최적기로 판단해 관련절차를 공식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김진선 전 강원지사 재임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핵심기반시설로 조성됐다. 그러나 무리한 설계변경과 글로벌 경제위기가 맞물리며 분양에 실패해 1조189억 원의 빚을 강원도에 안겼다. 현재 리조트 분양률이 34.7%에 불과해 부채가 여전히 9,000억 원에 이른다. 하루 이자는 8,000만 원이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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