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3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기공식을 연다.
가톨릭대 9번째 부속병원인 은평성모병원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2만1,611.6㎡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6층 800병상 규모로 2018년 5월 개원한다.
병원 이름은 '은평'은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는 병원'이라는 가톨릭의 영성적 의미와 함께 병원이 건립될 지역 이름을 동시에 담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임상과를 없애고 장기ㆍ질환별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한다. 주변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마음도 치유할 수 있는 병원으로 꾸민다. 또한 IT 시스템을 활용해 최첨단 모바일 병원으로 지리적 한계를 극복해 은평구를 넘어 전국을 아우르는 병원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특히 병원은 친환경적인 안전 시설에서 환자중심 질환(또는 장기)별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는 디지털병원을 지향할 방침이다.
심뇌혈관센터를 비롯해 BMTㆍ안센터 등 기존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가 있는 분야와 지역 인구특색을 고려한 관절ㆍ척추통증ㆍ당뇨갑상선ㆍ여성ㆍ소아청소년건강센터 등 14개 센터와 17개 임상과를 운영한다. 심뇌혈관센터는 순환기내과ㆍ흉부외과ㆍ신경외과ㆍ영상의학과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척추통증센터는 마취통증의학과ㆍ정형외과ㆍ신경외과ㆍ류마티스내과ㆍ재활의학과가 합류했다. 당뇨갑상선센터에는 내분비내과ㆍ외과ㆍ이비인후과ㆍ종양내과가 모였다. 소화기센터에는 소화기내과ㆍ위장관외과ㆍ간담췌외과ㆍ종양내과가 함께 한다. 폐센터에는 호흡기내과ㆍ흉부외과ㆍ종양내과로 구성됐다. 뇌신경센터는 신경외과ㆍ신경과가 들어간다. 여성센터는 산부인과ㆍ유방외과ㆍ종양내과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소속됐다.
병원 관계자는 “은평구청과 협의를 거쳐 병원 뒷산을 활용해 숲 치료 개념의 힐링 코스를 개발해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을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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