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41)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 감독에 선임됐다.
울산 현대는 1일 일본 J리그 사간 도스를 지휘했던 윤정환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금호고-동아대를 거쳐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로 데뷔한 윤 감독은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K리그 성남 일화, 전북 현대, J리그 사간 도스 등을 거치며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인정 받았다.
윤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로 내리막을 걸었지만 2006년 J2리그 사간 도스에 입단, 선수와 지도자로 명성을 날렸다. 특히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2011 J2리그(2부 리그) 하위 팀이었던 도스를 창단 이래 처음으로 1부 리그로 승격시켰고, 2012년 J리그 5위, 지난해에는 일왕배 4강이라는 성과를 냈다. 사간 도스에서 해임됐던 지난 8월에는 팀을 창단 첫 J리그 선두 자리에 올려놓기도 했다.
윤 감독은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늘 K리그를 생각해 왔고 K리그 팀을 지도하는 것을 또 다른 목표로 갖고 있었다"면서 "울산 현대의 감독이 된다는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아직 젊은 만큼 도전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오는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편,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뒀던 조민국 감독은 11월 30일 전북과의 K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경질됐다.
김형준기자 mediabo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