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한글 전자서체 ‘한밭체’ ‘한빛체’ 개발
배재대가 대전을 상징하는 한글 전자서체(디지털 폰트)인 한밭체(명조)와 한빛체(고딕)를 개발, 국군인쇄창에 기증하는 등 보급에 나섰다.
1일 배재대 산학협력단 대전인쇄문화RIS사업단(단장 김학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디지털 폰트 개발에 착수해 지난달 새로운 서체를 완성했다.
사업단이 1억원을 들여 개발한 한밭체와 한빛체는 전자출판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게 특징이다. 모니터상에서 글씨를 읽을 때 눈의 피로감이 적고, 가독성도 높도록 개발됐다. 또 같은 공간에 일반 서체보다 8-10%까지 글자 수도 많이 들어가 전자출판에 따른 용량부담을 줄였다.
배재대는 이 날 자매기관인 국군인쇄창에 서체 5조를 기증했다. 국군인쇄창은 이 서체를 전 군의 전자인쇄물 제작 때 적극 활용키로 했다. 배재대는 대전전자출판협회와 조합 등 관련 회원업체들에게 시중가의 20%선에서 저렴하게 보급, 저작권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서체로 상용화할 복안이다.
김학진 단장은 “2010년 인쇄출판디자인 분야의 지역연고육성사업으로 선정된 뒤 제품개발과 인력 양성 등을 꾸준히 한 성과”라며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관련 업계의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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