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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잡는 록 무대 기대하시라

입력
2014.11.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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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미디언 잭 블랙 2인조 밴드

'테네이셔스 디' 5, 6일 내한 공연

5일과 6일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는 록 밴드 '테네이셔스 디'의 멤버 잭 블랙(오른쪽)과 카일 개스. 프라이빗커브 제공
5일과 6일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는 록 밴드 '테네이셔스 디'의 멤버 잭 블랙(오른쪽)과 카일 개스. 프라이빗커브 제공

통통하고 짤막한 몸매,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인기가 높은 할리우드 코미디 배우 잭 블랙이 로커로 변신해 한국을 찾는다. 1994년 동료 배우 겸 기타리스트 카일 개스와 결성해 활동 중인 록 듀오 테네이셔스 디(Tenacious D)가 5일과 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내한을 앞두고 이메일로 만난 그는 “한국의 바비큐를 진짜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고 말했다.

잭 블랙은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스쿨 오브 락’, ‘로맨틱 홀리데이’ 등의 영화에서 늘 음악을 좋아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스쿨 오브 락’에선 초등학교 교사로 취직한 무명 로커로 출연했다. “항상 록 스타가 되고 싶었다”는 그는 “재즈나 일렉트로닉 등 다른 장르에도 관심이 있고 살짝 발을 담그기도 했지만 록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블랙과 개스는 1989년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서 만난 뒤 록 밴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끈질긴 수비’라는 뜻의 농구 용어인 밴드 이름도 당시 지었다. 테네이셔스 디는 1997년부터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TV 쇼 ‘테네이셔스 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처음 만난 뒤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 사이가 됐습니다. 수년간을 함께 놀기도 하고 비디오 게임도 하면서 곡도 쓰고 준비를 했었지요. 우리 둘 다 록 스타가 되고 싶었습니다.”

2001년 발표한 데뷔앨범 ‘테네이셔스 디’는 미국에서만 100만장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너바나 출신으로 푸 파이터스를 이끌고 있는 데이브 그롤이 이들의 활동을 적극 도우며 앨범 녹음 때마다 드럼을 연주해줬다. 테네이셔스 디는 2012년 ‘라이즈 오브 더 피닉스’까지 세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레드 제플린, 오즈 오스본, 너바나, 세바도 같은 밴드를 좋아한다는 잭 블랙은 주로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다. “전자 기타가 총이라면 어쿠스틱 기타는 칼과 같지요. 훨씬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전달하면서도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전달하는 매력적인 악기입니다.”

코미디 극단에서 함께 연기했던 두 사람은 로커가 돼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코믹 연기를 하는 듯한 보컬 스타일에 장난스럽고 우스꽝스러운 가사가 배꼽을 잡게 만든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 테네이셔스 디의 모든 것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풀 사운드로 무장한 우리 밴드의 막강한 사운드와 에너지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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