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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매출 쑥쑥, 지상파는 감소세

입력
2014.11.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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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광고 점유율 하락세 이어져

지난해 IPTV 등 유료방송 사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체 방송업계 실적도 늘어난 반면 지상파 방송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14년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2013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은 14조 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방송채널사용사업(PP)이 9.5%((5,276억원), 종합유선방송사업(SO) 2.7%(629억원), IPTV 사업은 33.5%(2,822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매년 소폭 상승세를 보이던 지상파 방송 매출(DMB 포함)은 이번 조사에 1.6%(629억원)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총 2,776만명(중복가입 포함)으로 IPTV 가입자(33.4%)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 힘입어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디지털방송 가입자는 IPTV 874만명, 종합유선방송 615만명, 위성방송 418만명 등 총 1,907만으로 전년(1,551만명) 대비 23% 증가했다.

방송광고시장 규모에서도 지상파 방송은 2조 7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고,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59.%로 전년(61.1%)보다 하락했다. 지상파 방송의 광고 시장 점유율은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선방송은 11%가 증가한 1,220억원, 위성방송은 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늘어났다.

지상파 방송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전체 수출(DVD 판매, 방송 프로그램 등)은 2억8,776만 달러로 전년보다 3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일본 및 중국 방송 프로그램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간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 구매 비용은 2조 5,851억원으로 전년(2조9,45억원) 대비 11%(3,194억원) 감소했는데, 지상 파 방송과 방송채널사용사업의 자체 제작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442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5월 30일부터 한 달 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인터넷조사 및 분석을 시행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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