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첫날 눈이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일주일 내내 한파가 이어지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영하 30도의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중국에서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서해안 지역에 눈구름을 형성, 1~5일 사이 충남ㆍ호남 서해안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1일 예상 적설량은 이들 지역과 울릉도ㆍ독도가 3~10㎝, 충청 내륙과 전남 남해안ㆍ강원 산간이 1~3㎝이다. 서울ㆍ경기도는 새벽에 눈ㆍ비가 섞여 내리다가 오전 6시쯤부터 본격 눈이 내리기 시작해 낮까지 1㎝ 미만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까지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겠으나 대설특보(주의보ㆍ경보)가 내릴 정도의 눈은 눈구름이 크게 발달한 1~3일 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설주의보는 하루 예상적설량이 5㎝, 대설경보는 20㎝ 이상(평지 기준)일 때 발령된다.
한반도로 유입된 찬 공기로 기온이 뚝 떨어져 1~5일 전국의 일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상 7도, 일최고기온은 0~14도에 머무는 등 예년 기온을 밑도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수 있어 감기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