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한지혜가 웃고 ‘미녀’ 한예술이 울었다.
MBC 주말극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ㆍ연출 주성우)는 29일 시청률 20.8%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SBS 주말극 미녀의 탄생(극본 윤영미ㆍ연출 이창민) 자체 최저 시청률(7.0%)에 머물렀다.
전설의 마녀와 미녀의 탄생은 동 시간대 방송되는 주말극, 더욱이 두 드라마는 비슷한 시기에 방송을 시작하며 경쟁에 나섰다. 전설의 마녀 한지혜와 미녀의 탄생 한예슬은 2001년 SBS 슈퍼모델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연기자라는 터라 더욱 시선을 모았다.
시청률로만 따지자면 한지혜의 대승이다. 전설의 마녀가 시청률 20%대에 진입한 까닭에 미녀의 탄생가 역전하기란 쉽지 않은 상태다. 전설의 마녀는 이미 전작인 마마의 시청률을 웃돌며 시청자 층을 단단하게 다져놨다. 더불어 극중 한지혜와 하석진이 본격 로맨스가 예고된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미녀의 탄생 역시 사라(한예슬)를 향한 한태희(주상욱)의 마음이 드러나며 둘 사이의 핑크빛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한태희의 도움을 받은 사라의 복수극도 계속되고 있지만 시청자의 마음을 되돌리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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