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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최강자 누구냐

입력
2014.11.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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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멕시코서 27개국 64명 참가

차동민
차동민
이인종
이인종

세계 태권도연맹(WTFㆍ총재 조정원)이 주최하는 2014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가 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멕시코 케레타로에서 열린다.

남녀 각각 4개의 올림픽체급으로 치르는 이번 대회는 올해 치른 세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 등을 반영한 체급별 상위 선수 8명씩만 초청해 세계 최강을 가리는 무대다.

27개국에서 64명이 참가하며 국가별로는 개최국 멕시코 선수가 9명(남자 6, 여자 3)으로 가장 많고, 우리나라는 7명(남자 4, 여자 3)을 내보낸다. 프랑스가 6명(남자 1, 여자 5), 러시아(남자 2, 여자 2)와 이란(남자 4)이 4명씩으로 뒤를 잇는다.

참가선수 명단에는 2012년 런던 대회의 7명을 포함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만 8명이 들어 있다. 남자부에서는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ㆍ58kg급), 세르벳 타제굴 (터키ㆍ68kg급), 세바스티안 에두아르도 크리스마니치(아르헨티나ㆍ80kg급), 카를로 몰페타(이탈리아ㆍ80kg초과급) 등 런던올림픽 우승자 전원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80kg초과급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우징위(중국ㆍ49kg급), 제이드 존스(영국ㆍ57kg급),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ㆍ67kg초과급) 등 런던올림픽 챔피언 세 명이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차동민 외에도 올해 그랑프리 시리즈 1, 3차 대회 우승자인 68kg급의 이대훈(용인대)을 비롯해 58kg급 김태훈(동아대)과 차태문(한국가스공사) 등 남자부 4명과 49kg급 김소희, 57kg급 김소희(이상 한국체대ㆍ동명이인), 67kg초과급 이인종(서울시청) 등 여자부 3명이 초청받았다.

한국 태권도는 지난해 1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처음 열린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 남녀 7명씩 14명의 선수가 출전하고도 노 골드에 그쳐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금메달리스트에겐 6,000달러, 은메달 3,000달러, 동메달(1명)에는 1,000달러의 상금도 걸려 있다.

아울러 이 대회 성적이 올해 처음 제정된 ‘올해의 태권도 선수’를 선정하는 데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대회 다음날인 5일 오후 7시 케레타로의 거번먼트 팰리스에서는 제1회 WTF 갈라어워즈디너 행사가 개최된다. WTF 사상 처음 열리는 이번 갈라어워즈디너에서 2014년 남녀 선수, 지도자, 심판, 국가협회가 발표된다.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참가 선수와 국제심판, 각국 대표, 취재단 등의 투표로 뽑는 올해의 남녀 선수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랭킹 포인트까지 합산한 올림픽 체급 1, 2위 선수만 후보가 될 수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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