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SK 감독 “마무리훈련 성과는 소통 분위기 형성”
김용희(59)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한 SK가 마무리훈련을 마쳤다.
SK 선수단은 지난달 2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 센다이에서 진행된 마무리훈련을 끝내고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감독은 “몸 상태 회복, 기술 수정 및 보완, 체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며 “특히 소통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에 신뢰가 있어야만 똑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는 이번 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의 의식을 바꾸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야간 훈련 대신 코칭스태프가 한 시간 가량 강의를 했으며, 세 차례에 걸친 웨이트트레이닝 강좌는 선수들의 훈련 태도를 바꿨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몸을 아낄 수 있도록 의식을 변화시키고 체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싶었기 때문에 매일 훈련 시작 전에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도록 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이 즐기면서 체력 운동을 하게 된 부분이 성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한 “코치진과 고참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잘 따라줘서 한 달 내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했다”며 “그라운드 밖에서도 다양한 강의를 접하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숙해졌다. 선수단 모두에게 유익한 캠프였다”고 평가를 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마쓰야마에서 진행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가을 캠프에는 내년 기대주 백인식(27), 이상백(27), 박민호(22ㆍ이상 투수), 이현석(22ㆍ포수)이 참가했다. 김 감독은 “야쿠르트에 사이드암 계열 투수들을 잘 가르치는 코치들이 많아 보냈다”며 “백인식, 이상백, 박민호 투수뿐 아니라 신인 포수 이현석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자신감도 쌓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들과 함께한 김경태 루키팀 투수코치는 “각자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 지도를 받았다”며 “일본 야구 레전드 다카쓰 신고 1군 메인 투수코치로부터 백인식과 박민호는 커브를 던지는 방법을 배웠고, 중심 이동하는 것은 이시이 2군 투수코치에게 전수 받았다. 또 박민호는 이토 1군 투수 보조코치에게 파워포지션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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