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근무복에는 팔각모 대신 게리슨모(삼각모)를 착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30일 “전투복을 입을 때는 지금처럼 팔각모를 쓰지만 근무복의 경우에는 게리슨모가 어울린다는 판단에 따라 시험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시험 착용하는 부대 장병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중으로 게리슨모를 전 부대에 본격적으로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의 게리슨모는 공군의 게리슨모와 형태와 모양이 같다. 다만 푸른색인 공군 게리슨모와 달리 국방색으로 바탕에 무늬가 없이 고안됐다. 게리슨모에 다는 계급장도 현재와 같은 색깔과 모양이며 우선 간부용으로만 내년 중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병대도 행사 때는 게리슨모를 쓴다.
해병대는 일단 2018년까지 팔각모와 게리슨모를 혼용 착용할 계획이다. 현재 게리슨모는 해군과 공군이 착용하고 있으며 육군은 베레모를 보급했다. 지난 2012년 개정된 ‘군인복제령’에 따라 육ㆍ해ㆍ공군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은 자군의 복제를 독자적으로 제정하거나 개정할 수 있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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