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정권에 대한 반대 여론이 처음으로 지지율을 넘어섰다. 일본 교도통신은 28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43.6%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전 조사(11월 19~20일)의 47.4%에서 다소 떨어진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1%에서 47.3%로 높아졌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보다 반대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은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처음이다.
12월 14일 실시되는 총선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자민당 28%, 민주당 10.3% 등으로 이전 조사와 비슷했다.
바람직한 총선 결과를 묻는 질문에는 ‘여당과 야당 세력이 엇비슷한 것’이라는 응답이 53.2%로 과반이었고 아베노믹스로 경기가 좋아졌다고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84.2%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등 아베 정권의 안보정책에 대해서도 53.3%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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