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원내 다목적 전시장 건립...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지상 4층, 연면적 8만3,000㎡ 이르면 2019년까지 완공 예정
엑스포과학공원내 대전무역전시관 자리에 들어서는 다목적 전시장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전시는 최근 시가 제출한 다목적 전시장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재정평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다목적 전시장은 내년 6월까지 한국개발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비지원이 확정되고, 행정자치부 투융자심사에서 중기 재정계획에 반영되면 2016년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무역전시관 부지 2만9,195㎡에 들어서는 다목적 전시장은 국비 600억원을 포함하여 시비와 민자 등 모두 1,830억원이 투입된다.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8만3,000㎡규모로 전시공간(1만2,500㎡)과 부대시설(2만7,500㎡),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전시공간은 현재 대전무역전시관 4,200㎡의 3배규모이다.
대전시는 교통, 지리적 여건 및 첨단과학도시로서의 위상 등으로 전시컨벤션 산업의 최적지로 꼽혔지만 전시공간이 경기 고양 킨텍스(10만8,483㎡), 부산 벡스코(4만6,458㎡), 서울 코엑스(3만6,007㎡)에 비해 매우 열악해 최근 4년간 11개의 대형 행사 개최 기회를 놓쳤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전시장이 완공되면 세종시 정부기관 입주와 오송산업단지 조성,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으로 늘어나는 중부권의 전시ㆍ컨벤션사업 수요를 흡수하여 9,800여명의 고용효과와 8,300여억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선희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다목적 전시장 건립으로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타를 통과해 사업이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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