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아
대전지역 중ㆍ고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지난해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대전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중학교 3.2%, 고등학교 1.8%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증가한 것이지만 전국 평균이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증가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학업성취도가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특별ㆍ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전국적으로도 충북 다음으로 두번째를 기록했다. 전국 기초학력 미달학생 평균비율은 중학교 3.7%, 고등학교 4.2%로 나타났다.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도 중학교 78.8%, 고등학교 91.4%로 지난해보다 각각 1.2%포인트, 1.6%포인트 높아졌다. 고등학교의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도 특ㆍ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해당학교 전체 학생의 전년도 대비 학업성취도 결과를 비교하는 학교 향상도 평가에서도 대전은 중학교 27.9%, 고등학교 47.9%로 나타났다. 3년 연속 향상된 중학교는 15.1%, 4년연속 향상된 고등학교 비율도 29.2%를 기록했다. 고등학교는 올해의 향상학교 비율과 4년연속 향상학교 비율에서 17개 시ㆍ도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대전시교육청은 그 동안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제,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기초학력 향상도 평가 및 보정지도 시스템 운영, 대학생 멘토링 등 다양한 정책들이 성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습부진 학생들이 없도록 기초학력 보장 정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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