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는 영국의 세계적인 여성 추리소설 작가 PD 제임스(사진)가 27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94세.
1920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출생한 제임스는 30여년 간 경찰과 내무부 공무원 등으로 근무하며 얻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리소설을 집필했다. 62년 데뷔작 ‘그녀의 얼굴을 가려라’를 발표한 뒤 50여년 간 꾸준하게 작품활등을 해왔다. 예리한 직관을 가진 수사반장 애덤 달글리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리즈 소설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부가 팔리면서 80년대 영국과 미국에서 잇따라 드라마로 방영됐다.
83년엔 추리문학계에 미친 업적을 인정받아 대영제국 오피서훈장(OBE)를 받았고, 88년부터 5년간 BBC방송 이사로 근무한 공로로 9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서 남작부인의 작위를 받았다.
대표작으론 ‘여탐정은 환영 받지 못한다’ ‘마인드 투 머더’ ‘검은 탑’등이 꼽힌다. 2021년 미래의 영국을 무대로 한 음울한 소재의 SF소설 ‘칠드런 오브 맨’은 2006년 클라이브 오원과 줄리언 무어 주연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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