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올해 스포츠계 감사할 일, 1위 뇌종양 농구선수 득점
올해 스포츠계에서 가장 감사할 일은 뇌종양을 앓는 미국의 대학생 농구 선수의 득점이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추수감사절인 27일(현지시간)을 맞아 ‘2014년 스포츠계에 일어난 감사할 일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올해 스포츠계에서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이벤트의 주인공은 미국 오하이오주 마운트 세인트 요제프 대학교 여자농구 선수 로렌 힐(19)이었다. 대학교 1학년생 포워드 힐은 입학 이후 뇌 신경세포에까지 암이 퍼져 생존율은 0%, 앞으로 오래 살아야 2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힐은 이달 초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3부 리그 하이럼대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4점을 올려 큰 화제를 모았다.
두 번째로는 다발성 경화증을 앓아 감각 증상과 운동 장애 등의 어려움이 있으면서도 육상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 카일라 몽고메리가 선정됐다. 세 번째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올해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뽑혔다. 포브스는 “스몰 마켓 팀으로서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치를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캔자스시티의 선전을 높이 평가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 데릭 지터의 부모, 뉴욕 마라톤에서 엘리트 부문 여자부 10위(2시간33분02초)를 차지한 미국 변호사 애니 베르사젤도 올해 스포츠계에 일어난 감사한 일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8월 미국에서 열린 리틀야구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여자 승리투수가 된 모나 데이비스의 사연은 6위였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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