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에 이어 처음처럼도 알코올 도수를 낮춘다.
롯데주류는 다음 달부터 소주 '처음처럼'의 알코올도수를 기존의 18도에서 17.5도로 0.5도 낮춰 생산한다고 28일 밝혔다.
새 처음처럼에는 허브에서 추출한 고급 감미료인 리바우디오사이드가 들어가 있어 알코올 특유의 쓴맛은 줄어들고 목 넘김은 더 부드러워졌다고 롯데주류 측은 설명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최근 폭음보다 가벼운 술자리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알코올도수를 낮추고 부드럽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트렌드를 파악해 소주 시장에서 '부드러운 소주'의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제품의 출고가는 기존과 같은 946원(360㎖ 기준)이며 12월 중순부터 음식점에서 판매된다.
롯데주류는 21도 제품이 주를 이뤘던 소주시장에 2006년 20도짜리 처음처럼을 선보인 뒤 이듬해부터 도수를 계속 내려 올해 초에는 18도로 낮췄다.
하지만 하이트진로가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참이슬'의 알코올도수를 18.5도에서 17.8도로 내리자 롯데주류 역시 제품을 리뉴얼한 지 10개월 만에 다시 17.5도짜리 소주를 내놓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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