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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사간도스, 윤정환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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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사간도스, 윤정환의 저주?

입력
2014.11.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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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 내친 뒤 우승은커녕 ACL도 위태

윤정환. 사간도스 제공.
윤정환. 사간도스 제공.

지난 8월 팀을 선두 자리에 올려 놓은 윤정환(41) 감독을 해임한 J리그 사간 도스가 위태롭다. 우승은커녕 다 잡았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놓칠 위기에 처해있다.

윤 감독 해임 후 내부 승격된 요시다 메구미 감독의 성적표는 6승 1무 7패로 이긴 날보다 진 날이 더 많았다. 사간 도스는 정규리그를 2경기 남겨 놓은 28일 현재 18승 2무 12패(승점 56)로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사간 도스와 선두 우라와 레즈(승점 61)의 승점 차는 5점으로, 사간 도스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1위를 되찾아 우승 할 확률은 매우 낮다. 지금 성적대로 리그를 마칠 경우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마저 놓치게 된다. 남은 2경기가 1위 우라와 레즈(29일), 3위 가시마 앤틀러스(12월 6일)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사간 도스는 윤정환 감독을 경질할 당시인 지난 8월 7일까지 19경기에서 12승 1무 5패를 기록하며 창단 최초로 J리그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구단 측은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며 윤 감독을 내쫓았다. 해임이 원인이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 탓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윤 감독의 해임 소식을 전했던 '닛칸스포츠'역시 "잘 나가고 있는 팀의 감독이 해임된 것은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의아해했다.

2011년 2부 리그에 있던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킨 윤 감독은 2012년 J리그 5위, 지난해에는 일왕배 4강이라는 성과를 냈다. 윤 감독은 현재 K리그 울산 현대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형준기자 mediabo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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