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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배영수 놓친 삼성, FA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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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배영수 놓친 삼성, FA 절반의 성공

입력
2014.11.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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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투수 최고 몸값으로

윤성환ㆍ안지만은 잡았지만

배영수ㆍ권혁은 끝내 합의 실패

통합 우승 4연패의 삼성이 오프시즌에는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

삼성은 팀내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온 5명중 윤성환(33) 안지만(31) 조동찬(31)과 26일 계약했다. 선발과 필승 불펜, 내야 멀티 자원 등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삼성은 선수들과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자정이 다가오면서 극적으로 사인을 받아 냈다.

윤성환은 계약금 48억원, 연봉 8억원 등 4년 간 총 80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그는 지난해 장원삼(60억원ㆍ삼성)이 세운 투수 FA 최고액 기록을 1년 만에 갈아 치웠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안지만도 2011년 정대현(36억원ㆍ롯데)이 작성한 불펜 투수 최고액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삼성은 계약금 35억원에 매년 연봉 7억5,000만원을 지급하는 65억원짜리 계약서를 안지만에게 내밀었다.

이 둘은 계약 후 나란히 “구단이 내 가치를 인정해 줘서 기분 좋다. 통합 우승 4연패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만능 내야수 조동찬과도 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등 총 28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그러나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3)와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첫 대면부터 협상 테이블에 냉기가 흘렀다는 후문이다. 배영수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팀의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객관적인 평가를 원했다. 2006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하고 곧바로 수술대에 올라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기억도 떠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올 시즌 8승6패, 평균자책점 5.45로 부진했던 성적을 토대로 협상을 진행했다. 계약 기간, 보장 금액 등 모든 조건에서 생각이 달랐다. 왼손 불펜 권혁(31)도 기대한 것보다 나쁜 조건에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을 찾고 싶다. 더 많이 뛸 수 있는 곳을 원한다”며 시장에 나왔다.

SK는 내야수 최정(27)을 역대 최고액(86억원)으로 눌러 앉혔고 김강민(32) 조동화(33)도 잡았다. 프로 데뷔 후 줄곧 SK에서만 뛴 김강민은 계약금 28억원, 연봉 6억원, 옵션 4억원 등 총 56억원에 사인을 했다. 조동화는 계약금 8억원에다 연봉 12억원, 옵션 2억원으로 총액이 22억원. 한화 역시 유일한 내부 FA 자원 김경언과 3년간 8억5,000만원(계약금 3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에 합의, 집안 단속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해 FA 자격을 얻은 19명 중 1호 계약자 박용택(50억원ㆍLG) 등을 제외한 11명이 시장에 나왔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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