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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0일' 선물 받은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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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0일' 선물 받은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

입력
2014.11.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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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송 미국 버지니아 한인회장
홍일송 미국 버지니아 한인회장

‘11월30일은 내 인생 가장 소중한 날이 될 것입니다’

올해 초 미국 버지니아 주 교과서 ‘독도ㆍ동해 병기’를 관철시킨 주역인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26일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나흘 뒤 다가 올 ‘11월30일’을 선물로 받았다. 버지니아 한인회장을 지내며 페어팩스 카운티 지역발전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카운티 정부가 홍 회장의 한인회장 임기가 종료되는 ‘2014년 11월30일’을 ‘홍일송의 날’(사진)로 선포한 것이다.

샤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은 이날 서명한 문서를 통해 ▦4년간 한인회장으로서 한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봉사하고 ▦페어팩스와 서울 송파구의 자매결연을 주선한 공로 등을 이유로 ‘홍일송의 날’을 선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특정 단체의 활동을 기리려고 ‘기념일’이 선포된 경우는 많지만, 이번처럼 개인의 공로를 인정해 기념일을 만드는 것은 미국에서도 아주 드문 일”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너무 영광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1980년 서울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1.5세대 교포’다. 1985년 워싱턴지역 대학 한인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2007년에는 미국 하원이 종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데 힘을 보탰다. 또 2010년 버지니아 한인회장을 맡은 뒤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와 북한인권 문제를 다루는 한편 독도ㆍ동해 병기 운동도 벌여왔다.

홍 회장은 ‘홍일송의 날’ 선포 문서에 서명한 불로바 의장은 물론이고 북버지니아 지역 한인 유권자의 전폭적 지지로 지난 4일 중간선거에서 힘겹게 재선에 성공한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 연방 상원의원 등 주류 사회 정치인과도 교분이 두텁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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