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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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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별세

입력
2014.11.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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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6일 오후 8시30분 별세했다. 향년 62세.

구 회장은 LS그룹을 창업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조카다. 친형으로 구자홍 LS미래원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있으며, 동생은 구자철 예스코 회장이다.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페어리디킨슨대학 대학원과 조지워싱턴대학 대학원에서 각각 정치학과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LG칼텍스정유 상무와 LG상사 부사장, 극동도시가스(현 예스코) 대표 등을 지냈으며, 2003년 LS그룹이 LG에서 분리될 때 주주 대표로서 큰 역할을 했다. 2005년 LS니꼬동제련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고인은 취임 당시 2조원 수준이던 매출규모를 6년 만에 9조원대로 끌어올렸으며, 금속 리싸이클링과 해외자원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구 회장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을 맡았으며, 2006년부터 국제구리협회의 이사로 활동하며 국내외 비철금속 산업의 발전과 구리의 신수요 창출에 힘썼다. 2009년에는 세계 최대의 동광석 생산국가인 칠레의 주한 명예영사로 활동하며, 양국의 우호적 교류를 위해 힘을 보탰다. 구 회장은 특히 국내 유일의 동제련회사인 LS니꼬동제련을 세계적인 구리 제련업체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구리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코퍼맨’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았다.

고인은 올해 초 건강상의 이유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조미연 여사(경희대 설립자 조영식 박사의 차녀)와 구본혁(LS니꼬동제련 상무), 구윤희씨 등 1남 1녀가 있으며 정대현 삼표그룹 전무가 사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9일 오전7시20분

강철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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