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60억원 뛰어넘는 역대 투수 최고 대우
윤성환(33·삼성 라이온즈)이 프로야구 역대 투수 최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인 80억원(4년)에 사인하며 삼성에 잔류했다.
삼성은 원 소속구단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인 26일 "윤성환과 총 80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장원삼(31)이 4년 60억원으로 투수 FA 최고액(종전 박명환 2006년 4년 40억원) 기록을 세운 지 1년 만에 다시 기록을 바꿔놨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윤성환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1년부터 올 시즌까지 4년 동안 총 48승(26패)으로 더스틴 니퍼트(52승)와 장원삼(49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수를 쌓았다.
2011∼2014시즌 평균자책점은 3.57로 같은 기간 한국 프로야구에서 뛴 선수 중 니퍼트(3.25)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을 냈다.
4시즌 퀄리티스타트는 54회로 니퍼트(67회)와 브랜든 나이트(57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기복이 없다는 점과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2007년부터 매 시즌 풀 타임 1군으로 활약하며 증명한 '내구성'은 윤성환이 지닌 강점 중 하나다.
2014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며 '빅게임 피처'로 자리매김한 점도 몸값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삼성은 "현재 리그 최고의 오른손 선발 투수로 꼽히는 윤성환을 꼭 잡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최고 대우'로 윤성환의 마음을 얻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